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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색
발표하는 날_디마에 6주차 본문
2020.10.12
오늘은 개인 프로젝트 최종 발표하는 날이었다. 애석하게도 소수의 사람들만 ppt 발표를 한다고 했다. 모두가 기업 연계 프로젝트에 열중해서 그런가? 개인 발표를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나 혼자서 온전히 A 부터 Z까지 준비를 하는 것이기에 부담감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시장조사에서부터 솔루션까지 내가 조사하고 분석하여 제시해야만 했다. 쉽지 않은 과정인 걸 알지만 팀 과제를 우선시하면서 다들 조금씩 소흘히 한 것다.
우리 어퓸팀은 일요일에 구글 광고와 카카오 광고를 돌리기 위해 강남에서 모였고 늦게까지 작업이 이루어졌다. 생각지 못한 오류에 강사님을 강제로 소환하게 되었고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강사님께서는 열성적으로 응해 주셨다. 영상채팅이라는 우수한 기능으로 우리는 쉽게 소통할 수 있었다. 강사님도 사당의 어느 한 카페에서, 우리 어퓸팀도 강남의 어느 한 카페에서 서로 마주하며 광고 셋팅 작업을 진행해 나갔다.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터넷 성능을 아무런 의심없이 맘껏 누릴 수 있었다. 아무튼 앞으로 팀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었으면 한다.
나 역시 주말에 개인 발표 보다는 팀 프로젝트에 시간을 더 할애했다. 이건 핑계일 수 있지만 나 자신의 한계를 어느 정도 느꼈기 때문에 개인 프로젝트를 미루고만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저녁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면서 개인 발표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
어디까지 내가 할 수 있을까? 솔루션을 도출해 낼 수 있을까?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은 있지만 너무 막연했다. 이것을 PPT에서는 어떻게 표현을 해낼 수 있을지도 무리수였다. 복잡한 생각들은 일단 던져두고 노트북 앞에 앉았다. 일단 기본만 하자는 생각으로 내가 했던 부분을 수정했다. 나의 기호는 버리고 오로지 기본으로 했다. 진전은 없었다. 스토리 전개가 부드럽지않았고 내용들이 다 어색하기만 했다. 시간은 새벽 두 시, 많이 방황하다 잠자리에 누웠다.
그렇게 월요일이 되었고 학원에 도착하자 최종 발표에 대한 강사님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가 한 부분에 대해서 발표를 하고 힘든 부분에 있어서 피드백을 받으면 된다는 것이다. 더 나은 ppt를 위해 나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발표를 하기로 했다.
근데 다른 동기 분들이 하는 발표를 보고 또 한번 고민을 하게 됐다. 정말 나는 기획안에 진전이 없어서 주저했는데 다른 분들은 완벽하게 완성해 놓고 주저한 것이다. PPT 내용이나 발표력에 있어서도 아마추어 같지 않았다. (단순히 내가 느끼는 것이지만…) 앞으로 잘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 잡다한 생각이 들면서 어느 순간 복부 한 가운데가 요동치고 있었다. 긴장되었다. 미완성 자료를 가지고 발표를 한다고 생각하니 진정되지 않았다.
어느새 발표 시간이 되었고 발표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 번 했던 내용을 다시 한다는 생각에 어색함을 감출 수 없었고 나 스스로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생각이 발표 내내 들었다. 그렇게 나는 나조차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발표를 끝내었다.
정제하지 않은 데이터와 억지로 채워 넣은 듯한 자료는 나에게 식은 땀이라는 순간을 안겨주었다.
나 자신에게 발전의 과정이라고 다독이며 위로를 하였다. 주변 친구들도 잘 했다고 격려해 줘서 기분이 썩 나쁘지 않았다. 하얀 거짓말이 효과가 있나 보다.
소심한 마음에 주저리 적어보았다. 나에 대한 질책과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채찍질이라 생각한다.
2주채 남지 않은 교육 기간 동안 좀더 나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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